야마자키 스모키 배치 위스키 리뷰 및 후기

안녕하세요, 얼음 없으면 못 마시는 오더락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제가 직접 구해 마셔본 야마자키 스모키 배치 위스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야마자키 스모키 배치는 산토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면세점 한정으로 출시된 재패니즈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NAS(연령 미표기) 제품이라 숙성 연도는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아메리칸 오크와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원액을 혼합해 만든다고 하네요.

이 위스키는 야마자키 종류 중에서도 독특하게 스모키함이 강조된 제품이라서, 일반 야마자키 12년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풍미가 다릅니다. 야마자키 등급 내에서 보면 스모키 배치는 부드러운 맛에 피트 향이 은은하게 깔리면서도 꽤 진한 스모키함이 느껴져서, 재패니즈 위스키 중에서도 꽤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죠.

용량은 700ml, 도수는 43도로 적당한 무게감과 풍미를 자랑합니다. 가격은 면세점 기준으로 약 18,000엔 선이며, 국내에서는 20~3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가격이 많이 안정된 편이라 위스키가격 부담도 조금 줄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위스키추천할 때 스모키 배치는 특색 있는 위스키를 찾는 분께 꼭 소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야마자키 스모키 배치는 음용법이 다양해서 정말 재미있는 위스키인데요, 제가 추천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기본적으로는 얼음과 함께 마시면 좋아요. 스모키한 풍미가 얼음에 의해 살짝 부드러워지면서도 깊은 맛이 살아나서, 은은한 피트 향과 과일, 시트러스의 산뜻함이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하이볼로 만들면 훌륭해요. 특히 탄산수와 얼음을 듬뿍 넣고 가볍게 즐기면, 스모키함이 너무 무겁지 않게 변하면서도 산뜻한 뒷맛이 살아나서 데일리 음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름철에 자주 이렇게 마시는데, 야마자키 스모키 배치 하이볼은 일반 야마자키 12년 하이볼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칵테일 베이스로도 음용법이 다양해요. 예를 들어, 진저 에일이나 애플 주스 같은 과일 주스와 조합하면, 스모키한 맛이 묘하게 어우러져서 새로운 맛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즐기면 더욱 좋고요.

정리하자면, 야마자키 스모키 배치는 얼음과의 조합이 정말 좋고, 하이볼이나 칵테일로 활용하면 음용법이 다양해서 여러 상황에 맞게 즐기기 좋은 위스키입니다.

직접 마셔본 야마자키 스모키 배치의 첫인상부터 말씀드릴게요. 잔에 따랐을 때 색감은 일반 위스키보다 훨씬 밝고 투명한 느낌이었어요. 약간 정종에 가까운 연한 호박색이랄까요? 조명 탓도 있겠지만 확실히 색이 옅은 편입니다.

향은 플레인 쿠키, 건조 자몽 껍질, 그리고 은은한 스모키가 섞여서 나는데, 스모키 향이 꽤 강렬하게 느껴졌어요. 마시면 처음에는 달콤한 과일 맛과 시트러스 계열의 산뜻한 단맛이 입안을 감싸고, 뒤이어 약간 스파이시하면서 우디한 맛이 감돌다가, 강한 스모키 향이 길게 남습니다.

마신 후 피니시는 부드럽지만 약간 씁쓸한 스모키함과 스파이시함이 오래 지속돼서 인상적이었어요. 다만 맛 자체가 아주 풍부하거나 깊다고 하기보다는 은은하게 감도는 느낌이 강해서, 좀 더 숙성 기간이 길었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었답니다.

재미있는 점은 배치에 따라 맛 차이가 크다는 건데요, 퍼스트 배치와 세컨드 배치가 꽤 다르다고 하니, 저도 조만간 비교 시음을 해보고 더 자세한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야마자키 스모키 배치를 마시면서 느낀 장단점을 솔직하게 정리해볼게요.

장점부터 말씀드리면, 우선 스모키 향이 진해서 재패니즈 위스키 중에서도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산토리의 전통과 기술력이 느껴지는 안정적인 품질도 믿음직스럽고, 43도 도수 덕분에 적당한 무게감과 풍미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면세점 한정판이라 소장 가치도 충분하고요.

반면 단점도 있는데요, NAS 제품이라 숙성 기간이 명확하지 않아 깊이감이 다소 아쉬울 수 있고, 가격이 면세가 아니면 꽤 높은 편입니다. 스모키 향이 강렬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셔야 해요. 그리고 색감이 일반 위스키보다 연해 시각적 만족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비슷한 산토리 면세점 한정판인 하쿠슈 비터스윗과 비교하면, 하쿠슈는 숲을 연상시키는 상큼하고 청량한 느낌이 강한 반면, 야마자키 스모키 배치는 이름 그대로 스모키함이 강조되어 있어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죠. 또, 일반 야마자키 12년과 비교하면 12년은 플로럴하고 과일 향이 풍부한 반면, 스모키 배치는 좀 더 묵직하고 진한 맛이 강해요.

개인적으로는 데일리용으로는 야마자키 12년이 좀 더 무난하지만, 특별한 날이나 위스키를 좀 더 깊게 음미하고 싶을 때는 스모키 배치가 훨씬 매력적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야마자키 스모키 배치를 구매하고 즐길 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드릴게요.

첫째, 면세점 한정판이라 해외여행이나 면세점 방문 시 구매하는 게 가장 합리적입니다. 가격도 면세점 기준 약 18,000엔 선이라 국내 정가보다 저렴하니 참고하세요. 국내에서는 20~30만원대로 거래되는데, 요즘은 가격이 많이 안정돼서 구매 부담이 덜해졌어요.

둘째, 음용할 때는 꼭 얼음과 함께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얼음이 스모키한 맛을 부드럽게 감싸줘서 훨씬 마시기 편하거든요. 하이볼로 만들어서 즐기면 산뜻하면서도 스모키함을 유지해 음용법이 다양해서 좋네요.

셋째, 배치별 맛 차이가 크니 가능하면 퍼스트와 세컨드 배치를 비교 시음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저도 조만간 시도할 예정인데,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경험해보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스모키한 위스키가 처음이라면 조금씩 맛을 익혀가면서 즐기시길 권해드립니다. 은은한 피트 향과 스파이시함이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진짜 매력적인 맛이거든요.

야마자키 스모키 배치는 위스키가격 대비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며, 다양한 음용법과 조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위스키 애호가뿐 아니라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한 제품입니다.